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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에게 20

0922 티스토리 첫 글 기념:-)


 

 

지수 작가님을 통해 티스토리 블로그를 알게 되고 나서, 티스토리를 찾아보니 내게 여러모로 좋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란 자그마한 기대로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간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사운드 클라우드를 했었지만, 꾸준하게 업로드하고 애정을 갖고 관리하지 못한 탓에 흐지부지되어버렸다.

 

재능보다 더 중요한건 <꾸준한 애정> 이려만, 의욕만 앞서는 애송이는 (= 바로 나 ) 재능의 크기와 사람들의 관심에만 너무 연연해버렸다. 세상에는 왜 이리도 잘나고 재능이 탁월하며 매력적인 사람들이 많은 건지, 그 속에서 의도치 않게 자꾸만 작아져가는 애송이는 애정과 흥미를 잃고 방황해버렸다.

 

 그러고보면 재능의 크기와 사람들의 관심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꿋꿋이 해가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생각해보면 어떤 누구라도 처음부터 인기 있는 작가는 아니었을 터인데 꾸준한 애정으로 인기를 가꾸어낸 (혹은 출판을 하고, 꿈에 도달한) 그들이 정말로 존경스럽다.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글을 쓰며 살고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나서 하는 SNS은 참 희한했다. 나는 원체 경계심도 많고 겁도 있다 보니 불특정 다수에게 나라는 사람을 노출시키는 일을 매우 꺼려했다.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일을 지속시키기 위해선 나라는 사람을 드러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 아직까진 소설보단 에세이 쓰는 걸 더 좋아한다. ) 아니, 어쩌면 내가 더 솔직하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선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을 격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과감히 유튜브에서 나를 말했다. 불특정 다수가 보는 그 공간에. 

 

 다행인건지 (?) 나와 친분이 없는 사람들이 내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기란 거의 하늘에 별을 따는 수준이었다. 내가 만든 영상들은 거의 친분 있는 사람들이 봐주었고 댓글을 남겨주었다. 이상하게도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내 마음의 생각과 모습을 공개하고 나니 움츠려 들었던 내 마음에 올곧은 당당함이 생겨났다. 하지만 영상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고 이야기 풀어가고 싶은 소재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아 2개월째 영상 업로드를 못하고 반포기 상태에 이르렀다. ( 사실 식어가는 조회수와 관심도 한몫을 했다.. 눈물 )

 

누군가의 관심이 없거나 누군가의 마음이 내게 머물지 않으면, 이 일을 지속하긴 어렵다고 느껴졌다. 이로써 나는 생계형 관종이 되어버린 셈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공부도 하고 고민도 하고 글도 많이 써야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홍보를 하는건 또 다른 일이었다. ( 홍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니 나 자신이 너무 멋없게 느껴진다..ㅎ) 사실 그보다 더 어려운 건 내가 잘 쓰는 글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의 차이를 좁혀가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애송이인 나는 아직도 글의 방향성을 잡지 못해 이리저리 방황하며 떠돌아다닌다. 

 

일기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내가 잘 쓰는 글을 써가봐야겠다. 혹시 아나, 누군가 내 글을 좋아라 해 줄지도! 혹시 아나, 점점 내 글을 좋아라 해주는 사람들이 생겨날지도 🥺 ( 그러면 정말 좋겠다! 제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을 모집합니다.. 1000/0 )

 

티스토리야,  잘 부탁해! 나도 <꾸준한 애정>을 잃지 않고 글 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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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튜브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 계실까봐 링크 올립니다:)

youtu.be/V1SwWGAVFIE

youtu.be/dxjo2zib3RM

 

사운드 클라우드도 스을쩍 올려봅니다..🤭

https://soundcloud.com/user-214026372/rain-and-you

비와 그대 ( Rain and you )

우중충한 날씨, 어둑거리는 바깥, 톡톡 떨어지는 빗소리가 만나 만들어진 약 30초가량의 자작입니다:) 창문을 열고 빗소리와 함께 들어보세요 ! 빗소리와 노래가 하나로 어우려진답니다.

sound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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