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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기억하는 방법 및 야옹이와 나의 근황 기억하는 방법 사진으로 찍었다면 기가 막힌 사진이 나왔을 텐데아쉽게도 핸드폰을 집에 두고 나와버렸다. 그래서 눈으로 그 모습을 열심히 담아댔다:)이렇게 간단한 그림으로나마 남기고 싶어서.. 가끔은 카메라가 아닌 머릿속에 오롯이 담는 것도 좋은 방법 같다. / 야옹이의 근황 나날이 추워지는 날씨를 대비해엄마가 고양이 집을 따듯하게 보수작업을 해주었다. 며칠이 지나고 야옹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우리가 마련해준 야옹이의 집과 야옹이가 하루 사이에 온데간데 없어졌고야옹이의 밥그릇과 물그릇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동네 할머니들도 야옹이의 행방을 모르는 듯싶었다. 쪽지 하나 없이 야옹이를 데려간 게 너무하단 생각이 들지만야옹이를 사랑으로 키워주려 데려간 거라면 그걸로 족하다. 몸상태가 괜찮을 때마다 야.. 더보기
고양이의 하루 ♡ 강아지와 산책하던 중에 못 보던 고양이를 동네에서 보았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는 건지 꽤 가까운 거리에 있음에도 달아나지 않고 피하지 않았다. 분명 오전에는 쓰레기 더미 위 판자 떼기에서 자고 있었는데, 오후가 되니 길가에 무더기로 피어있는 이름 모를 풀들 사이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자고 있었다. 습관처럼 자세를 낮추고 두 손을 바닥을 향해 뻗고는 "이리 와~ 야옹~"하고는 말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고양이는 내 손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고 이어 내 다리에 머리를 비비며 야옹거리는 좋다고 하는 신기한 고양이었다. 나도 그에게 예의를 갖추어 손으로 조심스레 머리를 만져주고 몸통을 만져주었다. 어랏? 근데 느낌이 이상했다. 다시 고양이의 몸을 만지다가 깜짝 놀랐다. 그동안 어떻게 지낸 건지 뼈밖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