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에게 20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이 되고 싶던 날들은 이제 안녕 ♡ ♡ 드디어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안을 제출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안해야지 하고 생각만 한 2년쯤 했는데.., 드디어 오늘 제출을 완료해서 뭔가 뿌듯하고 홀가분했다. 앞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혹은 하려고 했던 일들을 자신감을 갖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모티콘 제출한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내 마음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이 조금씩 피어오르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림을 썩 잘 그리진 못한다. 아니 못 그린다. 어린 시절에도 그림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으니 성인이 되어서도 그림을 자주 그리거나 공부해본 적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하지만 고등학생 이후로 아주 가끔 심심할 때면 시간 때우기용으로 그림을 그리곤 했었다. 하지만 그림이라 하면 왠지 누가 봐도 턱 빠지게 잘 그린 그림을 그려야 .. 더보기 동상이몽, 할머니의 외래 ♡ 글 쓰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내가 생각한 것들을 차곡차곡 나열하는 일과 즐거웠던 순간을 글로 재미있게 남겨 기억을 보존시키는 일은 언제나 즐거움을 준다. 생각한 것들을 차곡차곡 나열하는 즐거움은 나의 마음을 정리하고 알아간다는 유익함에서 비롯되고, 즐거웠던 순간을 글로 재미있게 남기는 즐거움은 즐거웠던 순간을 곱씹으며 피식- 하고 웃고 기억을 누군가와 즐겁게 공유할 수 있는데서 비롯된다. 오늘은 생각만 해도 피식- 하고 웃게 만드는 기억을 공유하려고 한다. 우리 할머니 인생의 반 이상을 할머니와 함께 지냈다. 우리 할머니는 집안일을 깔끔, 꼼꼼하게 잘하시는 살림꾼이셨다. 평생을 집안일만 하셨던 터라, 집안일할 때 보람을 많이 느끼셨다. 깨끗한 집, 정리정돈 잘된 부엌, 뽀송뽀송하게 잘 마른빨래 등.. 더보기 ( 번외 편) 위라클 박위 , 유튜브 추천 ( 이번 글은 에세이를 가장한 유튜브 추천 글입니다:-) 작년 어느 날,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리어 박위 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여러모로 지칠 대로 지친 나에겐 당시 큰 힘과 위로가 되어준 영상이다. 내가 처음 본 영상은 편이었다. 낙상사고로 척추신경에 손상이 가서 전신마비가 되었던 그에게 의사들은 평생 다리와 손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할 거라 의학적 소견을 말하지만 그는 반드시 다시 일어날 거란 믿음을 잃지 않았고 실제로 그의 손가락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기적같이 상반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는 두발로 일어날 것을 의심하지 않고 믿으며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내게 큰 힘과 위로가 되었던 이유는 그의 변함없는 믿음때문이었다. 희귀성 난치질환을 오랜.. 더보기 가을 사색 ♡ 가을 하늘은 유달리 맑다. 산들거리는 바람이 기분 좋을만치 불어댄다. 매년 맞이했던 가을이건만, 올 가을은 왠지 모르게 사랑스럽게까지 느껴진다. 그래서였을까, 산책하다 발견한 이상하고 한적한 샛길에 겁 없이 발을 디뎠다. 평소 같았더라면 겁먹고 근처에도 가지 않았을 텐데, 가을이란 계절은 내게 모험을 즐길 용기를 가져다주었다. 약간의 오르막 길을 올라가 보니, 기가 막힌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와,,, 정말 아름답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참 경이로웠다. 어찌나 경이롭던지 잊고 지내던 삶의 감사가 절로 터져 나왔다. "두 발로 걷고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듣고 코로 호흡하며, 온몸으로 자연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프고 난 뒤로는 고백하지 못했던 감사였다. 억지로 감사를 고백하려 애쓰던.. 더보기 넷플릭스 혼밥을 위한 시간 ♡ 평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혼밥의 시간에 나는 넷플릭스부터 사수한다. 방금 막 조리한 따끈따끈한 음식은 나몰라라 제쳐 놓고는 넷플릭스 카테고리부터 훅 훅 돌리며 재빠르게 볼만한 게 있나 둘러보기 시작한다. 혼밥 할 때 보고 싶은 류의 영상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1. 진지하면 안된다.2. 슬프면 안 된다.3.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재미있으면 좋다.4. 전개가 급격하게 진행되면 안 된다. 5. 스토리나 전개가 너무 잔잔하고 느려서도 안된다. 6. 내용이 조금이라도 훈훈했으면 좋겠다. 혼밥 하는 시간은 편안한 시간이어야만 한다는 게 나의 소확행 철칙 중 하나이므로, 그 어떤 시간 때보다 더 고심하여 넷플릭스에서 볼거리를 찾는다. 가볍.. 더보기 0925 티스토리 애드센스 승인 ♡ '승인되면 노래를 부르며 좋아할거야.' 오늘 오전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심사요청을 보냈는데, 저녁에 승인이 됐다고 메일이 온 것이다. ( 세상에나! ) 하루를 마무리하고 샤워하려고 욕실로 향하다 메일 온걸 보고는 샤워는 저멀리 미뤄두고 얼떨떨하게 신나서 가족에게 이제 나 돈 벌 수 있게 됐다고 설렘을 안고 이야기했다. 티스토리 개설한지 2일밖에 안됐고 게시글도 4개뿐인 상태였다. 그리고 심지어 내 글들은 수익성이 따르는 글은 아닌듯 싶어서 심사통과하지 못할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연유인지 몰라도 승인이 됐다. 운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좋다!앞으로 수익을 어느정도 창출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곳으로 나아가고 있는 기분이라 좋다. 기쁨의 노래.. 더보기 0924 다만 네가 보고싶어 (음성지원 에세이) / 음성지원 1,2로 나뉘어 업로드 했습니다. ♡ 아리송했다. 내가 잘 지내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몸이 아프거나 울적하진 않는데 어째 썩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 . 친구의 안부인사에 하루 종일 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나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거지? 한적한 시골마을로 이사온지 어느덧 석 달이 되었다. 그동안 매일 강아지와 산책을 다니며 자연을 온몸으로 누렸고 하루 한 끼 먹던 식사가 점차 삼시 세끼로 변해갔다. 삼시 세끼, 단어 그대로 잘 챙겨 먹었다. 오후 11시엔 잠을 자고 오전 8시에 기상하며 ( 잠이 많다. ) 올빼미형 생활을 청산하고 개운한 하루를 맞이하게 되었다. ( 아침에 기상했을 때의 뿌듯함과 개운함은 너무 좋다 :) 비교.. 더보기 0923 혼자라는 무게 ♡ 나는 사람들과 만나서 어울리는걸 정말 정말 좋아한다. 내가 하고싶은 일보단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내는 하루가 내겐 더 소중할 만큼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한다. 그런데 원치 않던 희귀성 난치 질환을 앓게 되면서부터 사람들과 하루라는 시간을 함께 보낼 수가 없게 되고 말았다. 다소 평범했던 일상을 보내던 체력은 바닥까지 치닫게 되고, 이따금씩 바람처럼 불어오는 통증에 두손 두발 다 들고야 말았다. 그렇게 나는 원치 않는 아웃사이더형 집순이가 되어갔다. 라푼젤마냥 집이라는 탑안에 갇혀 십수년동안 지냈다. 뭐, 중간 중간 여러 도전으로 탑을 벗어나기도 했었으나..체력의 문제로 다시 탑으로 돌아가야했다. ( 터벅 터벅 .. ) 의욕의 아이콘이었던 내가, 의욕을 모조리 상실할 정도로 집순이의 삶은 녹록치 않았다..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