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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당신이 옳다 , 정혜신 / 책 추천 및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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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혜신 

 

3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며 1만 2천여 명의 속마음을 듣고 나누었다. 최근 15년은 정치인, 법조인, 기업 CEO와 임원 등 자타가 인정하는 성공한 이들의 속마음을 나누는 일을 했지만 동시에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트라우마 현장에서 피해자들과 함께했다.

 

책 소개 

 

저자는 지금 우리 사회엔 정신과 의사나 심리상담사 등 전문가에 의지하지 않고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치유법’이 시급하다고 진단한다. 조용히 스러지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넘쳐나 서다. ‘적정 심리학’이란 새로운 그릇에, 손수 지어서 허기를 해결하는 집밥처럼 자신의 심리적 허기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치유의 근본 원리를 담았다. ‘적정 심리학’은 그녀가 현장에서 실제로 수많은 사람을 살린 결정적 무기인 ‘공감과 경계’를 기본으로 한 실전 무술 같은 치유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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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co/kgs/d1YFmG

당신이 옳다: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적정심리학’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강력한 치유 원리와 구조를 제시한다. 이는 간단하지만 본질을 건드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적정기술처럼, 사람의 마음과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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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이라는 단어를 들으시면 다들 어떤 생각과 기분이 드시나요?

 

 

저는 공감을 떠올리고 되새길 때마다 무언의 부담감이 있었어요. 공감이라 하면 왠지 무조건적으로 타인의 감정을 우선시해주어 공감해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좋아하는 지인들의 마음에 공감해주고 배려해주다 보니 어느새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버린 일을 종종 경험했었어요. 그럴 때마다 공감이란 게 원래 마음의 희생을 동반하는 건지 고민이 들고 마음이 무척 힘들었었어요. 아마 대부분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본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 그렇다면 정말 꼭!! < 당신이 옳다 >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

 

 저는 심리관련 서적 읽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사람의 마음을 알고 ,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감사함으로 살아갈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자가 타인의 마음도 보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에 읽은 < 당신이 옳다 > 책은 제게 굉장한 배움과 능력의 깊이를 선물해주었답니다:) 

 

 

 제가 읽고 너무 좋다고 생각한 것과 새로 알게된 부분을 간략하게 나누어볼게요!

 

 

<  내가 뽑은 심리적 CPR 11 가지 >

0. 공감은 타고나는게 아니라 훈련해야 하는 영역이다.

1. 공감은 어떤 치료제보다 극적인 효과가 있으며 부작용이 없다.

2. 공감은 존재를 향한다.

3. 마음을 공감하는 것은 그의 마음을 인해 벌인 행동까지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4. 나와 너 모두에 대한 공감의 줄임말이 공감이다

5. 우리모두 자신을 잘 보호할 줄 알아야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상처 입은 존재다.

6. 내 상처가 공감받는 것에 예민하지 못하면 누군가를 공감하는 일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기 어렵다. (누군가에게 공 감자가 되려면 자신의 상처도 공감받을 수 있어야 한다)

7. 어떤 기간 동안, 어떤 특정 맥락과 상황 속에서는 내가 참고 견딜 수도 있지만 나는 항상 그래야 하는 존재, 그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 ‘너도 있지만 나도 있다’는 자기에 대한 감각이 살아 있어야 공 감자가 될 수 있다.

8. 언제나 내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둘 다 죽지 않는다.

9. 사람은 자기에 공감해 주는 사람에게 반드시 반응한다. 사람은 본래 그런 존재다

10. 나’가 흐려지면 사람은 반드시 병든다. 마음의 영역에선 그게 팩트다

11. 존재에 대한 주목이 삶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질주하다 보면 현실에선 아무 쓸모도 없는데 사이버 세상에선 떼부자인 다 가진 자처럼 되기 십상이다.

 

 

 ​결국 공감은 너도 있지만 나도 있는 상태로 시작되어야 한다는 말이 참 새로웠어요. 공감이란 무조건적으로 '너'의 말을 다 들어주고 감정 쓰레기통 되는 게 아니었는데, 그전에는 그 사실을 몰라서 몇몇 관계를 정리했었어요. 관계를 정리하고 나니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과소비되는 에너지가 없어져서 편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제 자신이 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었어요. 내가 '너'의 말을 다 들어주며 일일이 공감해주기 힘들다고 관계를 정리하는 건, 순전히 '나'의 이기적인 못된 마음 아닐까 하는 자책감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공감은 나와 너 모두에 대한 줄임말인 것을 알 수 있어요. 또한, 언제나 내가 ( 내 마음이 ) 우선이 되어야 둘 다 죽지 않는다고 다소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기에 제가 과거에 내린 선택에 더 이상 자책감이 들지 않더라고요. 

 상대의 마음에 공감해주는 것, 존재를 강하게 일깨워주는 것이야 말로 참된 공감이라고 배웠어요. 하지만 아직 책에서 말하는 대로 타인에게 적용하고 경험해보지 않아서, 상대의 감정을 들어주는걸 선뜻 환영하기는 어려웠어요. 왠지 부정적인 감정들만 주야장천 말할 것 같은 두려움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책에선 존재에 관심을 갖고 질문을 이어가다 보면, 그는 문제를 바라보고 벗어날 수 있게 된다고 말했고, 그게 바로 저자가 말하는 책의 핵심  <심리적 CPR >이에요!

 

 제 두려운 마음을 꿰뚫어 본 것 마냥 저자는 상대에게 끊임없이 감정을 토해내려 하지 않을 거라 말하면서, 본인의 존재에 관심을 갖고 질문해주는 화자는 그에겐 소중한 존재로 각인되었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그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왠지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잠재워지는 설명이었어요. 저는 아직 타인의 존재에 공감을 능숙하게 하진 못하는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난 지금도 여전히 공감이란 게 정말 어려워요. 특히 더 가까운 상대일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요.

 

그렇지만 이제 저는 제 존재를 공감하고 마음을 우선시하여 보살피고 있기 때문에 서서히 내가 아닌 누군가의 존재를 공감해줄 수 있지 않을까 감히 기대해보았어요:) 본인에게 공감한 사람만이 공 감자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기대어 본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 될 거라 믿어야겠어요!

 

 

* 공감 문제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숨통을 열어주길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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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이후로 독후감은 처음 써봐요. 조금은 친근하게 책 추천 및 독후감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말투 버전을 고민하면서 작성했는데 어째 조금 이상한 것도 같네요. ㅠㅠ 더 공부하고 노력해서 읽기에 부담 없고 편한 형식으로 써가 볼게요:-) 앞으로 책 추천/독후감 카테고리를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