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늘의 선물 ; 짧은 메모 며칠 동안 미세먼지로 인해 보지 못했던 하늘에 노을 녘이 펼쳐졌다. 귀, 손 모두 시려서 붉어졌지만 맑은 공기와 노을을 즐기기 위해 테라스 위에 깔아놓은 장판을 켜고 누웠다. 아, 저 멀리 보이는 내가 좋아하는 큰 나무 위에 두 마리의 새가 사이좋게 앉아있다. 나뭇가지에 앉은 새는 쉼 없이 꽁지를 위아래로 왔다 갔다 놀려댄다. 그 뒤로 펼쳐진 배경은 넋을 놓게 했다. 구름 뒤로 가려진 주황빛의 노을은 구름이 이따금씩 움직일 때마다 하늘을 물들여갔다. 아름답다 그래서 행복하다. 자연이 내게 준 행복과 감사는 내가 자연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해 주었다. 나는 자연을 정말로 사랑한다. 내 마음을 포근히 감싸 안아준다. 이내 필연적으로 하나님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길래, 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