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마세요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양이의 하루 ♡ 강아지와 산책하던 중에 못 보던 고양이를 동네에서 보았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는 건지 꽤 가까운 거리에 있음에도 달아나지 않고 피하지 않았다. 분명 오전에는 쓰레기 더미 위 판자 떼기에서 자고 있었는데, 오후가 되니 길가에 무더기로 피어있는 이름 모를 풀들 사이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자고 있었다. 습관처럼 자세를 낮추고 두 손을 바닥을 향해 뻗고는 "이리 와~ 야옹~"하고는 말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고양이는 내 손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고 이어 내 다리에 머리를 비비며 야옹거리는 좋다고 하는 신기한 고양이었다. 나도 그에게 예의를 갖추어 손으로 조심스레 머리를 만져주고 몸통을 만져주었다. 어랏? 근데 느낌이 이상했다. 다시 고양이의 몸을 만지다가 깜짝 놀랐다. 그동안 어떻게 지낸 건지 뼈밖에.. 더보기 이전 1 다음